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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병리학회장 조경오
안녕하십니까? 한국수의병리학회 회원 여러분
회원님들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수의병리학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선배님들의 꾸준한 헌신으로 대한민국 수의학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강의실에서는 양질의 수업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와 임상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다하게 하였습니다.

수의병리학은 다양한 동물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원인, 발병기전, 육안 및 병리조직학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가 들에게 진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의학에 있어 주춧돌(Cornerstone) 역할을 합니다. 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에는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의 전염병을 국내 수의병리학에서 주로 다루어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수의병리학도 현재 인의병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과 같이 개와 고양이의 종양성, 퇴행성, 대사성 질환 등을 주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중요 동물이 변화하는 것과 같이, 우리 수의병리학도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시장이 요구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모를 하여야 합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런닝한 AI를 활용한 질병의 진단이 최근 인의분야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고, 우리 수의분야에서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반갑게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수의병리학 교실들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진단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 및 진단 환경의 상이함에 따른 진단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수의진단병리는 앞으로 수의병리학의 대세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우리 수의병리학회도 AI를 기반으로 하는 진단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외 석학들을 모시고 학회를 개최하여, 우리 수의병리학회 회원들의 능력을 배가시켜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이번 임원진들은 전임회장님과 임원님들이 수행한 것을 이어받아 한국수의병리학회가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2027년도에는 제12회 아시아 수의병리학회(12th Asian Society of Veterinary Pathology Conference)를 한국수의병리학회가 학회장국으로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큰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수의병리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 회원님들의 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최신 수의병리학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님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저와 임원진들은 회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학회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실질적인 연구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우리 학회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27일
한국수의병리학회장 조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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